경상북도는 경산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10일 경산 천마아트센터에서 '제12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윤두현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대학생, 어린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PD)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며 '세계 인구의 날'을 제정했다. 한국은 2011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해 2012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경산시교육청 청소년 합창단'의 합창공연과 청소년 댄스 동아리 '스타온 주니어 예술단'의 케이팝(k-pop)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 수여, 저출생 극복 사회 공감대 확산 콘텐츠 공모전 시상, 기념사, 관객과 함께하는 저출생 인식개선 퍼포먼스,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는 제11회 경상북도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생명사랑 약속하기, 아기띠 및 임산부 체험부스 등을 함께 운영했다.,
즉석사진 '인생네컷' 촬영 시설 등 가족들이 즐길 거리를 마련해 '아이 웃음꽃 피어나, 우리 행복도 피어나'라는 기념식 슬로건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기념식에 5세 자녀와 함께 참석한 경산시 주민 최모 씨는 "요즘 어딜 가나 노키즈존이 많아 공공장소에서는 항상 주변을 의식하는 편인데, 오늘 행사에 참여해보니 육아 친화적인 환경으로 점점 변화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비슷한 입장의 엄마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족가치'를 회복해야 하는데, 분명한 점은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나면 경북의 미래 희망도 커진다는 것"이라며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인프라를 만들고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의료, 교육 등에서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면 지역에 정주하며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족가치를 회복하고 육아를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포용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고착화하는 인구감소, 저출생 등 인구문제에 대해 범도민 인식개선 및 해결방안을 찾고자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안동과 경주, 영양에서 '인구정책 창작극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8일에는 의성에서 '경상북도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개최하는 등 유아부터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세대별 맞춤형 가족가치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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