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대통령 지지율 6%포인트 급락한 32%…국힘 33% 민주 32%

올해 들어 최대 낙폭…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영향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포인트 급락한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는 올해 최대 낙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들은 32%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올 들어 최대 낙폭율이다.

지난해 7월 1주차 조사해 7%포인트 급락 이후 최대치다.

당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5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외교'(이상 14%),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5%), '일본 관계'(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교육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꼽았다. 아울러 소수 응답에는 지난 주말에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1%)가 새롭게 더해졌다.

갤럽 측은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고 지적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갤럽 측은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가능성의 기정사실화, 야권의 공세 강화 등이 그간 관망했던 정치 저관심층,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앞서 한국갤럽 2주 전(6월 27~29일) 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8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지난주와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 정의당이 5%, 기타 정당이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이 30%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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