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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사고 철저한 조사 필요… 책임 문제, 정부 차원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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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사고 현장 찾아 "책임에 대한 대통령 문책도 있을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으나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책임 문제, 피해자 지원 등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

한편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6천255세대 1만570명이 일시대피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보다 1천130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천954세대 2천9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 1천409세대 2천657명, 충북 1천345세대 2천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시설(628건)과 사유시설(317건) 피해도 충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충남 87건, 경북 24건을 비롯해 146건 발생했으며, 도로 파손·유실도 49건으로 증가했다.

토사유출은 충남 58건을 비롯해 108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유실도 169건 발생했는데 대다수(127건)가 충남에 집중됐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충남 136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택 전·반파도 경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52동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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