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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폭탄, 중국은 열폭탄…신장서 52.2도 역대 최고 기온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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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극단적 이상기후로 몸살…中, 장기간 고온현상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소녀가 폭염 속 얼굴 가리개를 한 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소녀가 폭염 속 얼굴 가리개를 한 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이 극단적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중국에서 50도가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르판 분지 싼바오향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했다.

중국 역대 최고 기온으로 2015년 이 지역 아이딩호에서 관측된 50.3도를 넘어섰다.

아이딩호는 모래 언덕과 말라버린 호수로 구성된 거대한 분지로써 높이가 해수면보다 150m 이상 낮다.

중국은 현재 장기간 이어진 고온 현상으로 전력 공급과 농작물 재배가 위협받고 있다.

계절 간 기온 차가 점점 커지는 점도 우려된다.

지난 1월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은 영하 53도로 관측됐는데 이는 1969년 영하 52.3도를 경신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도 40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유럽의 역대 최고기온인 섭씨 48.8도를 능가하는 날씨가 곧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서부에서도 이날 캘리포니아 사막의 기온이 섭씨 53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지속됐다.

서부 주들을 가마솥 안처럼 달군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에 미국 인구의 25% 정도에게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에서도 40도에 육박하는 곳이 속출해 열사병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은 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온열질환을 불러 중대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산사태나 침수 사고 등 폭우와 달리 사망자와 피해자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아 자연재해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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