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군 폭우 피해 폐기물 6500t...'수거·처리 행정력 집중'

재난지역, 신속한 폐기물 처리로 2차 환경오염 예방

예천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내린 폭우로 발생한 재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내린 폭우로 발생한 재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난폐기물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하천범람으로 발생한 재난폐기물은 약 6천500톤(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수집·운반·처리하는데 25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6천500t에 달하는 폐기물의 악취, 침출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총괄반, 지원반 2개 반과 폐기물처리 3개 반 등 총 5개 반을 편성해 운영 하고 있다.

또 폐기물 종류별로 수집·운반·처리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재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 대응하고 있다.

재난 현장 폐기물은 4가지로 분류해 처리된다. ▷재난 건설 폐기물은 응급복구 현장에서 바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 ▷암목폐기물은 배출현장에서 수거차량으로 수거해 임시적환장에 임시 적치 후 재활용업체에 위탁처리 ▷수해 생활폐기물과 재난 지원폐기물은 군에서 직접 수거해 임시적환장에 임시적치 후 소각업체에서 처리한다.

아울러 신속한 폐기물 처리를 위해 5t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장소에 재난폐기물을 배출해 수거 요청에 따라 당일 또는 익일까지 반드시 수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처리가 시급한 경우에는 임시 적환장으로 바로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수천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군은 예천읍 우계리 일대 3만9천669㎡ 규모의 임시적환장을 확보하고, 수거인력 22명과 수거장비 17대를 매일 투입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2천500t의 재난폐기물을 수거해 40% 정도를 처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태 예천군 환경관리과장은 "응급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난폐기물을 차질 없이 처리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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