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개발한 폐 건강 진단 의료기기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전자, 대구시와 함께 육성한 C랩 11기 브레싱스㈜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인표 브레싱스 대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을 개인이 폐 건강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BULO'와 스마트 폐활량계 'BULO M'을 개발했다.
현지 의료기관(HANOI HEALTH & ENVIRONMENT JSC.·이하 하노이 헬스)과 업무협약을 맺은 브레싱스는 BULO M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노이 헬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헬스케어 기업으로,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대형 클리닉을 운영한다. 주요 고객은 FDI(외국인 직접투자) 회사와 국영기업,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 등 대형 회사들이다.
브레싱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ULO M을 하노이 현지에 제공하고, 현지인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폐 기능검사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은 오는 이달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이인표 브레싱스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결심하고 약 6개월 만에 이번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베트남 진출을 교두보 삼아 인접 국가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육성해 온 대구 C랩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소식에 격려를 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이 요구되는 지금이 브레싱스 사업 확장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분야의 시장을 선도해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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