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일본의 극히 이기적인 행태"라며 "가장 인접한 국가로 큰 피해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처지에서 윤석열 정부가 취하는 태도를 보면, 일본 정부보다 더 앞장서서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다. 위험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제1선에서 싸워야 될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인데 이상하게도 윤석열 정부는 이와는 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중에 해양 투기가 시작될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 투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간 투기가 계속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계속 축적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정말 절실한 때"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해양 투기 문제도 심각한데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져서 우리 국민과 민주당 입장에서도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그래도 중심을 잃지 않고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우리 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공고하게 계속해 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우선 대책위는 전략본부, 정책본부, 국민홍보본부, 연대협력본부, 국제협력본부 이렇게 5개 본부가 지금 작동을 하고 있다"며 "전국의 17개 시도당별 후쿠시마 대책위원회도 별도로 선임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주말에 부산, 전남, 제주, 광주 이렇게 발대식을 시작으로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국민적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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