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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진위공방에도…초전도체 관련주 들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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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초전도체 관련주 일제히 급등…학계는 실체 의견 분분

꿈의 물질
꿈의 물질'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해외 과학계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추측되던 물질 'LK-99'가 초전도체인지 아닌지를 두고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주춤했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파워로직스, 덕성, 모비스, 서남, 국일신동, 서원 등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제히 30% 내외로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초전도체란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이다.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되는 초전도체를 영하 180℃(도) 이하가 아닌 상온에서 만들 수 있게 되면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지난달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을 공개하고서 이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날 상한가는 지난 10일 물리학 박사 출신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는 펼치고,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고 "이게 맞는 해석"이라고 호응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전문가 사이에선 초전도체의 실체에 관해 설왕설래가 오간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리센터(CMTC)는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물질"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 또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기보다는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왕리민 대만국립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 등도 상온 초전도체의 실체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내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는 최근 "재현 시료가 확보되면 반복 측정과 교차 측정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재현 시료 합성은 연구팀마다 차이가 있어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검증이 끝나는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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