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금리급등·中 경기불안 충격파…코스피 2,500선 붕괴

리창 중국 총리(가운데)가 16일 베이징에서 국무원 제2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소비·투자·수출 등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지표가 동반 악화하는 가운데 이날 경제 분야 최고 책임자인 리 총리는
리창 중국 총리(가운데)가 16일 베이징에서 국무원 제2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소비·투자·수출 등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지표가 동반 악화하는 가운데 이날 경제 분야 최고 책임자인 리 총리는 "내수 확대에 주력하고 소비 확대와 투자 촉진 정책을 확장하며 대량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 말했다. 연합뉴스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가 3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졌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p)(0.68%) 내린 2,508.43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9시 29분 현재는 2,484.92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p 내린 864.33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다시 1,340원대에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342.45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한 뒤 환율 연고점 상승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월 17일에 기록한 환율 연고점(1,343.0원)과 같은 1,343.0원을 잠시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달러지수는 강세를,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 경기 우려에서 기인한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환율이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은 상승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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