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이재명 입장문? 개딸들한테나 골고다 언덕 오르듯…국민 눈엔 부패정치인"

"'강물은 바다' 아니라 '죄인은 법정으로'"

4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권성동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권성동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검찰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습을 두고 "개딸들 입장에서야 이 대표가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패 정치인의 검찰출두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낭독한 본인의 입장문은 오늘날 민주당의 정치적 위선을 압축한 증거로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어제는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이미지까지 올리며 정치쇼 전야제를 하더니, 오늘은 민주투사, 혁명가 놀이를 하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성자 흉내까지 내고 있다"고 이 대표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대표를 향해 "대장동이 민주화 운동인가? 백현동이 반독재투쟁인가?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일 뿐"이라며 "본인은 4번째 검찰소환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이는 4번이나 조사를 받을 만큼 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그러니 본인도 못 믿을 블랙코미디는 이쯤에서 그만두길 바란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대목을 인용하며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고 하셨느냐. 틀렸다. 죄인은 도망쳐도 결국 법정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이 대표는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며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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