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차료 미납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경북 울진군 왕피천케이블카(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보도)가 다시 운영될 전망이다.
21일 울진군은 운영이 중단된 왕피천케이블카(매일신문 7월 10일 보도)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진군은 민간 업체인 울진케이블카와 계약을 맺고 지난 2020년 7월 1일부터 5년간 위탁 운영을 협약했다.
그러나 울진케이블카는 올해 연간 시설임차료 3억원을 납부 기한인 지난 6월 15일까지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6월 30일 운영권 종료를 울진케이블카에 통보하고, 지난달 1일부터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울진케이블카는 지난해에도 임차료를 미납했다가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내부 경영 문제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울진군은 울진케이블카 운영권 종료를 통보하고 현재 계약 해지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앞으로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민간위탁 방식을 변경할 방침이다.
연간 임대료를 받고서 수익을 포함한 전체 운영을 민간업체에 맡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운전과 서비스 관련 부문만 민간업체에 맡기고 운영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케이블카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군에서 확보할 수 있다.
울진군은 군의회에서 민간위탁 운영방식 변경 동의안 의결 절차를 밟았으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민간위탁 운영업체를 선정해 다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여름 성수기에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왕피천케이블카의 조속한 정상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계약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쳐 건실한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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