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학습 직업은 늘고 금융권 일자리 축소 전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생성형 AI의 등장과 AI의 일자리 영향에 대한 소고' 보고서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미래에너지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전'에서 방문객들이 인공지능 모듈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성화로 학습 관련 직업은 증가하는 반면, 금융 분야 일자리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생성형 AI의 등장과 AI의 일자리 영향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2023~2027년)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AI 및 기계 학습 전문가, 지속 가능성 전문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가, 정보 보안 분석가, 핀테크 엔지니어 ,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 등이다.

반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은행 창구 직원 및 관련 사무원, 통계·재무 및 보험 사무원, 신용 및 대출 담당자, 보험 인수인 등 금융업 관련 직종이 많았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테스터, 소셜 미디어 전략 등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AI 도입으로 직무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OECD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AI를 도입한 금융 분야 고용주의 66%는 작업자가 과거 수행했던 작업을 AI가 자동화했다고 응답했다. 또 50%는 노동자가 이전에 수행하지 않았던 작업도 AI가 맡을 수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기술 발전이 미래 일자리와 인력 수요 변화의 불확실성을 점점 더 높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AI 분야 산업 발전을 위해 단지 몇 명의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이 아니라, 인재 유입과 성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인재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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