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3호선 하남까지 연장…2032년 개통 목표

총길이 11.7㎞에 6개 정거장 건설
하남교산→강남터미널 30분 단축

송파하남선(서울3호선 연장) 광역철도 위치도. 2025.7.21. 국토교통부 제공
송파하남선(서울3호선 연장) 광역철도 위치도. 2025.7.21.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지하철 3호선이 경기도 하남시까지 연장되면서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하남 원도심에서 서울 강남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 중심축이 구축된다. 2032년 개통 목표인 송파하남선은 하남의 만성적 교통난을 해소하고 수도권 동남부 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1일 "서울지하철 3호선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22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8천356억원이 투입된다.

송파하남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울지하철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서울 5호선 환승)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연결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경기도 하남 감일·교산지구 5곳 등 모두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된다.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이동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버스로 약 70분 걸리던 구간이 개통 후 철도로 약 40분으로 줄어든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교대∼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5·8·9호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서고속철도(SRT) 등과 연계돼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김수상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이어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광위 나서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파하남선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철도 노선이다.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1천931억원(65%),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5천507억원(30%), 하남도시공사(huic)가 918억원(5%)을 분담한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5월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그리고 2022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2021년 7월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송파하남선(서울3호선 연장) 광역철도 노선도. 2025.7.21. 국토교통부 제공
송파하남선(서울3호선 연장) 광역철도 노선도. 2025.7.21.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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