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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텍 노조 기본 단체협약 체결…9월 임금 단체교섭 시작

다이텍유니온크루가 사측과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다이텍 노조 제공
다이텍유니온크루가 사측과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다이텍 노조 제공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다이텍유니온크루(이하 다이텍 노조)는 최근 사측인 다이텍연구원과 기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본 단체협약은 근로시간 면제, 시설편의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 등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체협약으로 다이텍 노조는 사측과 지난 3월부터 10여 차례 이상 교섭 파행과 협의를 반복한 끝에 기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설립총회를 거치며 본격 활동을 시작한 다이텍 노조는 이번 기본 단체협약 체결에 이어 임금 및 단체교섭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이텍 노조 이종환 지부장은 "초창기에는 노사관계가 파행으로 치달을뻔했지만 많은 대화와 상호 이해를 통해 갈등이 해소되어 협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라며 "임금교섭, 복지 증대, 노동이사제 도입 등 향후 있을 단체교섭에서도 노사 모두 상호신뢰, 존중을 기반으로 다이텍연구원의 미래 비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이텍 노조는 다이텍연구원이 관행적으로 유지하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선택적근로시간제와 보상휴가제를 도입, 인사/승진 경력인정 규정 도입, 퇴직금 적립 불이익 변경에 대한 정상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노조는 중장기적 목표로 연봉/임금체계의 개편과 현실화를 꼽았다. 노조 관계자는 "다이텍연구원은 전국 전문생산기술연구소 Big 5안에 들어가며, 섬유관련 전문연 중 제일 규모가 큰 기관이지만 연봉 수준은 타 기관 대비 직급별 약 1천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라며 "주변 기관 및 물가상승률, 다이텍연구원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근로자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텍 노조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과반 노조 달성(현재 가입률 약 30%) ▶임금협상 및 임금체계 변경 ▶노사 공동인사위원회 ▶복지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등의 내용을 가지고 단체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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