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21기 자문위원 2만1천명을 위촉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대구 부의장에는 김동구 금복주 회장이, 경북 부의장에는 김하영 전 경북도 체육회장이 임명되는 등 국내외 부의장 23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해외후원회 총괄회장을 맡았던 강일한 크레시타어패럴 그룹 대표회장이 미주 부의장에 발탁됐다. 중국 부의장은 이번에 임명되지 않았다.
국내 위원에는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정당 대표, 주무관청의 장, 이북5도지사 및 주요단체의 추천이나 사무처장의 제청을 거쳐 1만3천677명이 위촉됐다. 재외 공관장 추천 또는 사무처장 제청을 거친 136개국 4천35명이 해외 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구성된 제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과 협의회장이 각각 90% '물갈이'됐으며 상임위원도 77% 교체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이러한 자문위원·간부 교체 비율에 대해 "21기 민주평통의 변화 의지를 드러내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난 문재인 정부의 첫 민주평통 자문위원·간부의 교체 비율도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통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기구다.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이날 언론간담회에서 "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 준비'를 위해 평화통일정책에 관하여 대통령께 자문·건의하는 한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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