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 연휴가 이어지게 됐다.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추석 당일인 내달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가구에 대해선 최대 5개월간 생계비를 지원한다.
31일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태풍 피해 가구에 생계비 지원
정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추석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교통 편의를 높이고 관광 수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한다. 고속철도(KTX·SRT)를 통한 역(逆)귀성과 가족 동반석은 요금을 할인해준다.
추석 당일인 내달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 요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피해에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가구에 대해 최대 5개월간 생계비를 지원하고 학교 시설물 피해 복구와 전통시장의 전기설비 복구를 지원한다.
호우 피해 이재민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주택을 2천700가구 확보하고 특별재난지역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1.5% 저리로 최대 1억3천600만원을 대출받도록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건강보험료, 산재보험료, 통신요금, 유료방송요금, 전기·가스요금 부담 등도 덜어주기로 했다.
◆오염수 대응에 1천440억원 투입… 수산물 소비 촉진
추석을 맞아 주요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 할인(20∼30%)에 각 마트·농협·수협의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60%에 이른다.
정부는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평균 5% 더 싼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천175개 하나로마트 등 대형·중소형 마트, 24개 온라인몰, 전통시장 741곳 등이 참여한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온·오프라인에서 30∼4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할인 폭을 더 확대하는 등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다.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투입되는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440억원 수준이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 할인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원 확대한다. 온누리상품권을 수산물 도매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도 늘린다.
17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 발행주기도 월 1회 35억원에서 월 최대 80억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명절 자금 조달 지원… 유가 연동 보조금 2개월 연장
추석 전후 자금 사정이 빠듯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선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의 신규 자금을 대출과 보증 형태로 공급한다.
지난해 추석 명절 자금 공급 목표(42조5천600억원)보다 1천7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유·천연가스(CNG) 유가연동 보조금은 10월까지 2개월 연장해 지급한다. 정부는 앞서 유류세 인하(휘발유 -25%, 경유·LPG -37%) 조치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공공임대주택은 내달 중 9천가구, 연말까지 총 6만8천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올해 중 10만7천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청년·신혼부부의 공공임대주택 최대 거주기간을 6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주거 급여 수급 청년이 목돈 없이도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 하한선을 월세 2년분에서 1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에너지 바우처는 지난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종전의 2배 수준인 30만4천원씩 지원한다.
차상위 계층 등에 대한 정부 양곡 판매 가격은 연말까지 20% 인하한다. 명절 기간에도 만 12세 이하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통신사들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에 무료로 영상통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선 증편 등 방한 관광객 유치 확대
정부는 9월 황금녘 동행 축제, 10월 가을철 정기세일,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할인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 소비도 진작한다.
추석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무이자 할부와 제휴 할인,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구입 한도를 내달 1인당 30만원 추가로 확대한다.
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상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도 새로 포함한다.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인천공항과 대구 등 지방공항의 국제항공노선 증편을 지원한다. 중국 유통플랫폼인 타오바오·티몰 등과 연계하고 중국 모바일 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늘리는 등 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수요도 유도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