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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입원' 두고 여야 공방…"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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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특검 피하기'라며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야당에서는 옹호론이 등장했다.

17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해 "한때는 '국모'(國母)였지 않느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자신을 겨냥한 특검에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야당일 때 요구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거대 여당이고 집권당"이라며 "검찰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든 법원이든 다 있지 않느냐. 특검으로 전환한다는 건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 입원'을 한 것이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면서 김건희씨도 명태균 게이트, 양평 고속도로, 샤넬백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해 미리 병원에 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병원 측이 '긴급한 수술이나 긴급한 의료행위를 할 만큼 나쁘지 않다'고 했다"며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싶다. 만약 아프다면 빠르게 쾌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병 악화가 원인이라 전해졌는데, 이날 김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입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김 여사를 맡고 있는 주 진료과는 정신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미 지난주에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고, 당시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그에게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늦은 오후 병실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켰다고 한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게 된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입원이 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전날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입원 사실을) 알았다"며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고 특별검사보(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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