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개발격차, 기후격차와 더불어 디지털 격차는 국가 간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국가 간의 개발격차, 기후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 분야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세계 모든 나라들이 심각한 격차를 줄이고 상생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강력히 연대해야 함을 (유엔 총회에서)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4박 6일 간 일정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23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제78차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으로, 기조연설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국가 간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내년 한국의 ODA 예산 규모가 5년 전 대비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발 협력 수원국들이 의식주 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이 경제,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훈련 분야 ODA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공여 등 그린 ODA를 확대함으로써 기후위기 취약국들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했다.
원전, 수소 등 무탄소 고효율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하고, 국가간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Carbon Free) 연합'의 출범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이 성과를 거둔다면 우리의 원전, 수소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거대한 신수출 시장을 얻게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들은 '무탄소 연합'의 출범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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