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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공통과목 체제로…'통합사회·통합과학' 함께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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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수학' 선택과목에 두는 방안 국교위 통해 의견수렴
EBS 연계율, 영역별 평가 방식 현행 체제 유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에 참석해 선택형 수능 폐지 및 과목 통합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에 참석해 선택형 수능 폐지 및 과목 통합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 연합뉴스
[그래픽]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 연합뉴스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핵심은 공통과목 위주로 간소화해 수험생들이 같은 과목에 응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 지 6년 만에 다시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선택과목이 있었던 탐구영역 역시 1999학년도 이후 약 30년 만에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간다. 다만 수학영역은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을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어·수학, 6년 만에 공통과목 체제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능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 과목 체계를 도입한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과 함께 도입됐던 국어·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다시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

현재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택한다.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이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을 출제 범위로 하는 공통 문항에 응시하게 된다.

현 수능 체제에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수학Ⅱ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이다.

그러나 2028학년도부터는 수학영역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공통으로 출제된다.

김한승 교육부 교육과정지원팀장은 "현행 수능 선택과목에 있는 미적분의 경우 새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Ⅱ'로 분류돼 공통 출제 범위에서 빠진다"며 "2028학년도 수능 수학 출제 범위에 있는 '미적분Ⅰ'은 현 수능에서 공통과목인 '수학Ⅱ'에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량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미적분Ⅱ+기하'를 선택과목인 '심화수학'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선 고교 단계에서부터 미적분과 기하를 공부하고, 수학 능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요구 때문이다.

◆팀구영역 선택과목도 폐지

2028학년도 수능의 다른 큰 변화는 탐구영역 역시 공통과목 체제로 바뀐다는 점이다. 모든 학생은 사회, 과학을 함께 응시하게 된다.

기존에는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 등 17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했는데, 앞으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치러야 한다.

정성훈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모두 선택과목 없이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사회·과학에 동일하게 응시하도록 해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것"이라며 "다만 대학이 각각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회와 과학의 시험시간·점수는 분리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평가 방식과 성적 제공 방식은 현행 수능과 같다. 이에 따라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실시되며, 나머지는 표준점수와 상대평가 9등급이 제공된다.

EBS 연계는 현행처럼 50% 수준에서 간접연계 방식을 유지하되, EBS 강의·교재에서 수능 문항 출제에 활용하는 도표·지문·사진 등의 유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교 내신 9등급→5등급 개편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내신 체제가 지금의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당초 정부는 2025년부터 고1은 상대평가를 유지하되 2∼3학년은 전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성적 부풀리기' 우려에 한발 물러섰다.

구체적으론 각 과목(예체능 등 제외)의 원점수 성취도에 따라 A∼E로 점수를 부여하는 절대평가와 함께, 석차를 토대로 한 5등급 상대평가가 함께 시행된다.

이에 따라 ▷1등급 상위 10% ▷2등급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 10%(누적 100%)로 등급이 나뉘게 된다.

현재 9등급 상대평가 체제(1등급 상위 4%)보다 1등급 구간이 6%포인트(p) 확대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9등급제 대신 5등급제를 실시해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고, 협력학습을 유도할 수 있다"며 "고교 전 학년에 걸쳐 일관된 평가를 실시하게 돼 학년별 평가방식 차등화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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