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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서 상탈 구보한 이만수 "아시안게임 첫 승 공약 지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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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할 수 없는 일…대통령궁 보이는 곳에서 소리지르며 한바퀴 돌아"

상의를 탈의하고서 기념 촬영한 이만수 전 감독과 라오스 야구대표팀. 이만수 전 SK 감독 제공
상의를 탈의하고서 기념 촬영한 이만수 전 감독과 라오스 야구대표팀. 이만수 전 SK 감독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수 출신이자 SK 와이번스를 이끌었던 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에서 속옷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다. 이번 세리머니는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면서 성사됐다.

'라오스 야구 전도사'로 불리는 이 전 감독은 2014년부터 대표팀 성장을 도왔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책임자로 참가했다. 대회 전 공개한 '속옷 세리머니 공약'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

이만수 전 감독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라오스 대표 선수, 관계자 등 약 40명과 함께 현지시간 20일에 비엔티안 대통령궁 앞을 상의를 탈의한 채 달렸다"며 "아시안게임 첫 승리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당시 라오스가 승리하자 이 전 감독은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이긴다는 생각 못 했다"며 "마지막 9회 스리아웃까지 벤치에서 숨 막히는 느낌으로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도, 프로야구 선수 시절 3관왕과 최고의 기록을 세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눈물이 한없이 내렸다"고 했다.

이 전 감독은 "사실 라오스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외국인이 대통령궁 앞을 상의를 탈의한 채로 달리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궁이 보이는 곳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소리 지르면서 한 바퀴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5월 26일 SK 수석코치 시절에도 문학구장 만원 관중 달성 공약으로 팬티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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