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배후도시' 의성군, 첨단 공항형 스마트시티로 키운다

경북도-CJ올리브네트웍스 26일 업무협약…CJ올리브네트웍스, ICT·AI 접목 '스마트시티' 조성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총괄 경험 살려 참여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구축과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 의성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활·문화서비스를 강화한 첨단 공항형 스마트시티가 들어선다. 건물·교통·시설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화 도시를 만들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려는 목표다.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구축과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공항형 스마트시티에 생활·문화서비스 및 ICT 인프라 확충 ▷공항신도시 IT 신기술 융합 공간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보급 ▷항공물류·항공정비 산업단지 스마트 제조·물류 조성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업 ▷의성 관광 문화단지(의성랜드)에 디지털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의성군 학생 대상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소프트웨어 코딩을 가르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CJ SW 창의 캠프'를 실시해 의성군 중학생을 AI 인재로 기르고,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이날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도청 직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그가 앞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을 총괄했던 노하우를 알렸다.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구축과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유 대표이사는 앞서 LG CNS 스마트시티 총괄상무로 재직할 당시 세종시·부산시에 대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을 총괄했다. 기존 형성된 도심의 주거·상가 건물과 교통망, 문화시설 등에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를 심고 주민 생활 편의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그는 서울시의 올빼미버스(심야버스) 사례를 들어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강남역~수유리 구간 심야 유동인구가 상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서 시민 이동편의를 높였다. 실시간 양방향 통신을 접목하면 똑똑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곳곳에서 건설 단계부터 이 같은 지능화(4차 산업혁명)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해 스마트시티를 짓고 있다. 노후 도시도 지능화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며 "기술력을 갖춘 민간 거버넌스가 범·정부·범부처를 이끌고 도시계획을 구상하면 이 같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기업들의 노하우를 담고,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약 330만㎡ 규모 공항신도시를 조성한다.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등 4개 권역으로 중남부권의 물류·산업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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