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김포의 한 남성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실시간 방송을 하며 최근 발생한 김포 폭행 사건의 가해 남성 A씨의 신상을 추적했다.
그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다'라는 글에 있던 당시 폭행 모습이 담긴 영상을 먼저 확인했다. 그런 뒤 "이런 사람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며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 저게 뭐냐, 아이 앞에서?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각각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제공했고 엄태웅은 이를 토대로 A씨의 이름과 연락처, 사는 곳, 직업, 과거 이력 등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A씨는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원이다.

이 일은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자녀들끼리 축구장에서 말다툼이 발생해 아빠들이 개입했다가 폭행으로 번진 사건이다.
피해 가족인 B씨가 쓴 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동네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아이의 아빠인 A씨가 B씨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겁에 질린 B씨 아들은 울며 B씨에게 전화했고 B씨 남편이 그곳을 찾아갔다. 현장에서 B씨 남편은 A씨에게 인사를 하며 다가갔을 뿐인데 무차별 폭행이 시작됐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아들과 어머니, 단지 내 수십명의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계속해서 때렸다"며 "남편 목이 졸려 친정엄마가 '저러다 죽겠구나' 싶은 생각에 A씨를 온힘을 다해 붙잡고 그만 때리라고 하는데 A씨 아들은 '우리 아빠가 이기고 있는데 말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A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며 어머니를 밀쳤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했다"며 "사건 당시 놀이터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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