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군 투수 정민태·타격 이진영…부활 노리는 삼성, 코치진 개편

내년 시즌 앞두고 전면 물갈이
2군 감독은 정대현 동의대 감독, 2군 투수코치는 강영식
정연창, 김지훈 코치는 1, 2군 트레이닝 부문 총괄키로
트레이너 3명 추가 영입, 구속과 힘 향상에 초점 맞춰

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코치로 선임된 정민태 SPOTV 해설위원. SPOTV 제공
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코치로 선임된 정민태 SPOTV 해설위원. SPOTV 제공

1군 투수는 정민태, 타격은 이진영 코치가 맡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코치들을 영입, 코칭스태프를 새로 꾸렸다.

3일 삼성은 1군 정민태 투수코치와 이진영 타격코치, 1군 총괄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 퓨처스(2군) 정대현 감독과 강영식 투수코치, 퓨처스 총괄 김지훈 트레이닝 코치 등 모두 6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군 투수코치는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이 맡는다. 정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 중 한 명. 1992년 태평양 돌핀스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다승왕에 오르는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한 바 있다.

타격코치는 자리엔 이진영 전 SSG 랜더스 코치가 임명됐다.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선수로 뛰며 프로 통산 20시즌을 소화했고 2천125안타, 통산 타율 0.305를 기록했다. 대표팀 외야에서 오래 뛰며 '국민 우익수'란 별명도 얻었다.

퓨처스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사령탑엔 동의대에서 선수를 지도하던 정대현 감독이 선임됐다. 정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로 꼽히는 잠수함 투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피기 등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다.

퓨처스 투수 부문엔 강영식 코치가 합류했다. 강 코치는 삼성을 비롯해 프로 무대에서 18년 간 중간 계투 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은퇴 이후엔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트레이닝 부문에도 새 얼굴이 들어왔다. 1군엔 NC 다이노스 수석 트레이너 출신인 정연창 총괄 트레이닝 코치, 퓨처스엔 2023 아시안게임에서 트레이너로 활약한 김지훈 총괄 트레이닝 코치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트레이너 3명(1군 염상철 트레이너, 퓨처스 허준환 트레이너, 재활 김용해 트레이너)을 추가로 영입해 트레이닝 부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인급 투수들의 구속 문제, 타자들의 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트레이닝 부문을 강화한 것이라는 게 이종열 신임 삼성 단장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경험 있는 1군 투수·타격코치와 함께 투수 육성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젊은 지도자를 퓨처스 감독으로 모셨다.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군에서의 성적 향상과 함께 퓨처스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고 했다.

한편 기존 코칭스태프는 대부분 남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화 이글스행이 결정된 김재걸 퓨처스 감독 외엔 기술 부문에서 추가로 나가는 코칭스태프는 없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다만 트레이닝 부문에서 일부 교체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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