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업의 새 부흥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 농업으로 대변되는 첨단화·기술혁신과 함께, 공동영농·규모화로 '농업대전환'을 이끌고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8일 경북도는 민선 8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핵심 정책인 '농업 대전환'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선 규모화와 이모작을 골자로 하는 혁신농업타운 첫 시범작인 문경지구가 첫 콩 수확을 시작했다. 개별 농가가 연간 벼농사 한 번만 하던 이곳에서 여러 농민이 대규모로 벼 대신 콩을 수확한 뒤 곧장 양파와 감자를 심는다. 이에 따른 단지 내 농업소득은 기존의 3.3배인 26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산지 유통조직을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 마케팅 조직으로 육성한다. 품목별 농가와 출하조직, 마케팅조직 간 전속·약정출하를 통해 농산물 출하체계를 수직계열화하고, 농협 연합사업단 형태의 시군 마케팅조직을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해 산지유통 전문성을 키운다.
산지유통시설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거점화 한다. 또한 선별·포장·유통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시스템 구축해 농가 경영 컨설팅을 하고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에 활용한다.
노동집약적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개선한다.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AI(인공지능)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팜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도내 권역별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첨단농업 시스템을 농업현장에 빠르게 흡수시킨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노동력은 덜고 생산성은 키운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마련한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농식품 가공기업 1천 곳 지원을 목표로 가공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 각종 정책자금도 올해 11곳 66억원에서 내년 24곳 174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국내 전통주 글로벌화를 위해 안동소주 세계화의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곤충양잠거점단지 조성 ▷특용작물 산업화 지원센터 및 산업식품용 헴프 클러스터 조성 ▷농촌협약·농촌공간정비사업·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업인력 지원 시스템 구축 ▷농촌인력공급 지원사업을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운영 ▷청년농 육성을 목표로 하는 청년창업 보육센터, 스마트팜 취업지원, 청년보육 및 기술혁신 지원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대전환은 대한민국 농업의 큰 틀을 바꾸는 대혁신의 여정이다. 돈이 되는 농업을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인재양성, 정착지원 및 정주여건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