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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송이 생산량 늘어났다

지난해 울진산불로 감소 우려와 달리 증가

올해 수매가 모두 끝난 울진 송이. 매일신문DB
올해 수매가 모두 끝난 울진 송이. 매일신문DB

올해 울진 송이 생산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발생한 울진산불 영향으로 송이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9일 울진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수매가 마감된 지난달 31일 현재 울진 송이 생산량은 8t 이다. 이는 지난해 3.2t보다 2.5배 늘어난 양이다. 공판 금액도 14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9억6천만원에 비해 1.6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송이 ㎏당 평균 단가는 18만2천원으로 지난해의 29만8천원보다 감소했다.

울진군산림조합은 산불 영향 등으로 송이 생산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매가 진행될 수록 위판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런 송이 생산량 증가는 ▷불탄 송이산 인근에서 새롭게 포자가 형성돼 송이가 난 점 ▷온정과 평해 등 산불 피해를 비켜간 남쪽 지역에서 송이 생산량이 늘어난 점 ▷인근의 영덕과 영양, 삼척 등 외부로 위판됐던 송이의 울진 위판 회귀 등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성철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우려와 달리 송이 생산량이 늘어나 다행이었다"면서 "내년에는 송이 생산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송이 생산이 더 늘어나도록 할 것이며, 생산자 의견을 수렴해 송이 입찰에 산림조합이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해 생산자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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