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고 잇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인 18일부터 지지자 온라인 연락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3만1천명정도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면서 이 연락망 구축과 관련해 제기된 '중복 참여가 많을 것'이라는 일부 반응을 의식한듯 "중복데이터 비율은 2%정도 선"이라며 "매크로나 이상 데이터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인 18일 오전 10시 3분쯤 페이스북에 이름과 성별, 전화번호, 거주지,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구글폼 링크를 공유,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하실 수 있다"고 연락망 구축의 취지를 밝혔다.
또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천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수십년간의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있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주시라"고 의미도 부여했다.
이어 18일 오후 6시 35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온라인에서 한 번 관광버스 920대 모여보자"고도 했는데, 이는 최근 들어 '총선 용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외곽 조직인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당일 오후 11시 1분쯤 페이스북에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천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밝히며 '세 과시'를 한 걸 꼬집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장제원 의원에 대한 '정치풍자'를 가미해 밝힌 목표인 셈인 '관광버스 920대에 탑승할 수 있는 4만2천여명'까지 1만1천명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등록 추세를 감안하면 이날 중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19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만6천명대 등록 순번이 찍힌 이미지를 첨부, "캬. 돈 안드는 정치, 동참하시겠습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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