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화재 피해를 입은 서대구 산업단지에 대해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건의가 제기됐다. 이와 함께 수성알파시티 내 명칭 통일성과 해외 바이어 및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 확충 등 지역 기업들의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23일 대구상공회의소는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등 기업지원기관장, 상공의원, 상공단체장, 회원기업 대표가 모인 가운데 '2023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 및 국내, 지역경제 동향과 올해 지역기업 경영실적 및 내년도 경제전망 조사, 최근 금융·외환시장 주요 이슈 발표, 지역 기업들의 건의사항 청취 및 논의가 진행됐다.
지역 기업들은 직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장성우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국장은 "조성된 지 40년된 노후 산단인 서대구 산업단지 공장 밀집지대에 화재가 발생해 재활용품 및 섬유 공장 13동이 전소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새로 건물을 지을 경우 50%의 세제감면 혜택을 받지만 화재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별다른 피해복구 지원 제도가 없다"며 "화재 피해를 입은 공장들이 빠른 시일내 재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수성알파시티의 입주기업이 13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250여곳 4천명이 들어와있을정도로 확대됐다. 해외 바이어 및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수성알파시티의 명칭을 통일시켜주실 것도 건의드린다"고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당장의 해결책을 내놓기엔 무리가 있지만 화재 피해 복구는 대구시 조례를 통한 지원 방법과, 수성알파시티의 주차장 문제 역시 인근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공용부지 확보 등을 검토해 빠른 지원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대구상의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조속히 촉구하기도 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7월 시중은행 전환 선언 이후에 국정감사도 있고 늦어진 바가 있다. 지난 16일 대구상의가 시중은행 촉구를 한후 금융당국에서는 빠르게 진행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올해 12월 말쯤이면 신청서를 올려 3개월에 걸쳐서 심사를 받아 내년 1/4분기 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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