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 재활운동 수업, 우리는 비대면으로 받아요"

의성군 단촌면 세촌2리, 서울제일정형외과병원 재능기부로 '건강백세 운동교실' 운영

의성군 단촌면 세촌2리 주민들이 모니터를 통해 건강백세 운동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단촌면 세촌2리 주민들이 모니터를 통해 건강백세 운동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 단촌면 세촌2리 주민은 매주 금요일이면 경로당에 모여 모니터로 '건강 백세 운동교실' 수업을 받는다.

서울제일정형외과병원과 비대면 재활운동 재능기부 협약을 맺은 덕분이다. 텔레비전과 모니터도 병원에서 지원받았다.

이 병원 전문운동처방사들은 매주 금요일 웹캠으로 맨손 운동, 음악에 맞춘 웃음 체조, 소도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 등 다양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니터를 보고 이를 세촌2리 주민이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으로 수업은 진행된다.

건강 백세 운동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노래에 맞춰 운동하니 재미있고, 또 계속 반복하다 보니 운동도 잘 따라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이 마을 이장 박대용 씨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단촌면 관계자는 전했다. 박 이장이 지난 10월 한 TV 프로그램에 굽은 허리로 고생하는 마을 주민 사연을 신청해 서울제일정형외과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운 것이 계기다. 이 인연으로 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건강 백세 운동교실까지 열게 됐다.

홍옥자 단촌면장은 "서울제일정형외과병원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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