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진 비상 대응 체제 돌입…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철우 지사 “만일에 대비해 상황관리 철저히 하라”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운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경북도 관계자들이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경북도 관계자들이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30일 새벽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55분쯤 경주시 동남동 19km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전 8시행정안전부 중대본부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지진 발생 현황 및 주요 조치 사항, 피해 상황, 향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오전 9시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도 등 5개 시군과 함께 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여진에 대비해 상황근무 유지,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 공유, 현장상황관리관 활동 철저,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운영 등을 지시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진이 발생한 시간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1단계를 발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어 지진정보 문자발송, 긴급재난문자 추가발송, 중대본 상황판단회의, 경주·포항 피해상황 확인,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등의 순으로 조치를 취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아침 경주시를 찾아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이 부지사는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주에서 여진 발생과 피해 상황 등을 살피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또 다시 아픈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유감신고 54건(경주 17, 포항 22, 경산 8, 영천 2, 기타 5)이 접수됐으며, 지금까지 구체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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