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경영과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베트남 하남성과 캄보디아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57명을 입국시켜 지난해 146명보다 343명(281% 증가)을 늘렸고, 상반기 성실근로자 136명은 재입국시켜 농작업 연속성에 힘을 보탰다.
이는 봉화군이 올해 농협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처음 도입하면서 기존 90일 고용 외국인 근로자를 5개월 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와 외국인계절근로자간 원할한 소통을 위해 결혼이민자 4명을 언어 소통 도우미로 고용하면서 일군 성과다.
봉화군은 내년에 700여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로 하고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와 필리핀, 스리랑카 등으로 업무협약을 확대했다.
또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내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포함된 농촌일자리중개센터를 2024년까지 건립한 뒤 2025년부터 외국인 직접 고용이 힘든 중소규모 농가에도 외국인계절근로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상용 봉화군 농촌활력과장은 "필요한 농촌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입국나라를 5개국으로 다변화 했다"며 "내년부터는 국가별 언어소통도우미도 고용해 언어폭력, 임금체불 방지, 무단이탈 방지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농촌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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