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아도모례원, 북한 이탈 주민들과 김장담기 행사 열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실시

지난 3일 구미시 도개면 소재 아도모례원 요사체 마당에서 한 신도가 김장을 담고 있다. 아도모례원 제공
지난 3일 구미시 도개면 소재 아도모례원 요사체 마당에서 한 신도가 김장을 담고 있다. 아도모례원 제공

경북 구미 도개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아도모례원(주지 유수)은 3일 요사체 마당에서 신도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아도모례원과 신도회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김장을 담아 구미와 대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아도모례원 신도들은 900㎏의 김치를 담가 지역 어르신 12명과 북한 이탈 주민 80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 노래자랑을 열어 북한 이탈 주민과 화합을 다졌으며, 북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독거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장기자랑, 아도모례원·신라불교초전지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유수 스님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이 행사를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길러 사회에 잘 적응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 주민 김유한 씨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해마다 아도모례원에서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도모례원은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법을 처음으로 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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