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학관 ‘다방: 1950’s 문학유니버스’ 실감미디어 전시

12월 31일까지 3층 명작스캔들 공간

'다방: 1950's 문학유니버스' 실감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대구문학관 제공
'다방: 1950's 문학유니버스' 실감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대구문학관 제공
'다방: 1950's 문학유니버스' 실감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대구문학관 제공
'다방: 1950's 문학유니버스' 실감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이 위치한 향촌동 일대에는 1950년대 전후 문학계 스타들이 삶과 문화를 교류하던 다방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화가 이중섭이 대구에 내려와 전시를 준비하며 은지화를 그렸던 '백록다방'과 이효상의 시집 '바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모나미다방', 유치환의 시집 '보병과 더부러'와 조지훈의 시집 '풀잎단장'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향수다방'처럼 다방은 당대 저명한 문인과 예술가들의 주요한 예술 활동 공간이었다.

이러한 다방의 문학사적 현장들을 한눈에 살펴보며 현대적인 관점에서 돌이켜 보는 실감미디어 전시 '다방: 1950's 문학 유니버스'가 대구문학관 3층 명작스캔들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당대 문학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모여 글을 쓰고, 출판기념회를 열고, 서로의 작품을 읽고 이야기하며, 전례없이 빛나던 문학의 '우주'를 펼쳐나가던 다방을 현대적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를 통해 새롭게 돌이켜볼 수 있는 전시로,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한 실감 미디어와 함께 주요 다방이 지닌 역사와 관련 문학 자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도도 함께 펼쳐 놓고 있다.

실감 미디어에는 ▷한국전쟁기의 허름한 다방에서 일어나던 예술적 창조 과정을 묘사한 'Open the Door(또 다른 문)' ▷예술가들의 교류 공간이었던 다방이 가져온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상징을 표현한 'A Fantasy(피어나는 우주)' ▷댄서들의 춤사위를 통해 대구 근대문학의 새로운 해석과 아름다움의 발견을 드러내는 'A New Orbit(새로운 오늘)' 등 3편의 영상이 담겨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053-4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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