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이 국제사회의 패권을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 시대'를 맞아 우수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3일 한국뇌연구원은 설립 12주년을 맞아 우뇌동 중강당에서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문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시대, 신약개발과 인재확보 미래전략'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분야의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를 위한 지침을 발간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DE&I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과학기술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포용적 조직문화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WISET을 중심으로 'DI WiTH(디위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인재 양성과 관련해 여성 과학기술인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여성과학기술인은 여전히 고용 불안정성, 출산과 육아, 제도 및 조직문화 부족 등의 이유로 경력성장의 한계와 경력단절 및 경력복귀의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이사장은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는 여성인력 활용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과학기술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는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활용 확대 정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 이사장은 강연에서 미래 국가 경제 전략인 신약개발에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도 제시했다.
서판길 원장은 "문애리 이사장의 강연은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은 한국뇌연구원과 임직원 모두에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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