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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사퇴·탈당 결의안 채택…"17일 징계위 회부"

"내로남불, 구태정치로 행동하며 입으로만 새 정치 말하지 말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청년 관련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청년 관련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1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류호정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및 탈당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 제8차 전국위원회는 전날 '류호정 의원의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탈당 촉구 결의안'을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다른 당으로의 합류 이후에도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정의당은 17일 류호정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호정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게 본인 스스로 밝혔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류 의원이 참여하기로 결정한 신당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대표를 향해서도 "류호정 의원의 잘못된 거취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내로남불, 구태정치로 행동하면서, 입으로만 새로운 정치를 말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얼마 전 당원 인식조사를 했다. 그때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에 대해서 4분의 1 정도 되는 당원들이 긍정했다. (정의당이) 1월 중에 당원 총투표로 선거방침을 정하게 되는데 그때까지 당원분들을 좀 설득해 나가려 한다"며 "자진 탈당을 지금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월로 예정된 당원 총투표까지는 정의당에 남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설득하기 위해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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