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독재정부'로 비판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또 거짓 선동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공세를 펴는 건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또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국민의힘의 뿌리인 문민정부(김영삼 정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고 이미지만을 이용한 정치적 주장은 책임 없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선거 때마다 민주당은 친일, 독재, 북풍의 이미지를 우리 당에 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했듯 확고한 진실 앞에서는 거센 선동은 힘을 잃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임이자 의원은 회의에서 "NHK룸살롱을 드나들며 술잔을 돌리던 586 기득권 세력과 '성범죄 집합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에 "영화 한 편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에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거대 제1야당의 대표인지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뭉개고 역사 깊은 민주당을 사당화시켜 민주주의의 퇴행과 국가적 자산인 신뢰와 도덕을 무너트린 사람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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