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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 중장년층 1인가구 가장 많아…5년간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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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유출·인구분포 변화…출산율 감소도 한몫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 1인가구 중 중장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0대 이하 1인가구가 급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중장년층 1인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구 1인가구 중 중장년층(40~64세) 비중이 39.8%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5년 대비 20.8% 증가한 것이다. 경북 역시 1인가구 가운데 중장년층 비중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2015년과 비교해 29.8% 늘었다.

앞서 이달 12일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현황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 전체 가구(2천177만4천가구)의 34.5%인 750만2천가구가 1인가구였다. 연령별로는 19.2%가 29세 이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18.6%), 30~39세(17.3%)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에서 중장년층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진 배경에는 청년층 인구 유출과 인구분포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2년부터 작년까지 대구경북에서 타지역으로 떠난 인구는 21만4천290명에 이르는 가운데 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출산율 감소가 지속되면서 중장년층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는 추세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1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수도권과 대전으로, 두 지역의 경우 젊은층 1인가구가 많다. 반면 대구경북은 청년층이 빠져 나가면서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장년층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복지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장년층 1인가구의 경제·사회활동 비율은 통상적으로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조만간 고령층 진입을 앞두고 있는 연령대로, 고독사를 비롯한 사회 문제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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