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사진영상학회, 2023 국제 사진영상전시 ‘New Photographic Image’

12월 20~24일 봉산문화회관 1, 2전시실

Yeon J. Yue, All Ways, Single Channel, HD Video, 10'36
Yeon J. Yue, All Ways, Single Channel, HD Video, 10'36", 2023.
Donna Chiu, from the series of SOMEWHERE ONLY I KNOW.
Donna Chiu, from the series of SOMEWHERE ONLY I KNOW.

현대사진영상학회가 주최하는 2023 국제 사진영상전시 'New Photographic Image'가 봉산문화회관 1, 2전시실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의 고도화와 AI 기반 이미지 생성 테크놀로지의 출현 속에서 개념적 정의가 변화하고 있는 사진과 영상 이미지의 양태를 점검하는 주제 섹션과, 동시대 사진예술 담론에 관한 표현 양상을 조망할 수 있는 일반 섹션으로 구성됐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15여 국가에서 동시대의 역량 있는 사진영상예술가 60여 명의 사진과 영상 작업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자신의 작업이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미지라는 점을 밝히며 2023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의 크리에이티브 부문 수상을 거부했던 보리스 엘다크젠(Boris Eldagsen)을 비롯, 급변하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현상을 엿보게 하는 싱가포르(Ore Huiying)와 방글라데시(Samsul Alam Helal), 베트남(Subi Le) 작가 등 현 시대의 사진영상 예술에 관한 핵심적인 논의의 중심에 선 국제적인 사진영상예술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또한 한국의 중견급 작가와 20대 중후반의 잠재력 넘치는 젊은 사진영상예술가가 대거 참여해 전시의 주제인 '새로운 사진의 이미지'에 관한 담론의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훈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계명대 사진미디어전공 교수)은 "이번 전시는 미디어 간 호환성의 극대화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사진의 이미지에 관한 미래 지향적인 예술적 표현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살피기 위해 준비됐다"며 "과거 시간의 분절을 저장하는 기술적 측면이 강조됐던 사진과 달리 오늘날의 사진은 점차 시간성에 관한 의식의 종합을 비추는 매체의 존재론적인 변화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현대사진영상학회 '올해의 우수작가'에 선정된 노기훈 작가의 수상식과, 팬데믹 시기에 한국 사진계와 현대사진영상학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이인희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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