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검찰, 아웃백·스벅에서 무슨 특수활동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과 관련해 "파리바게트와 스타벅스, 아웃백에서 도대체 어떤 특수 활동을 했다는 것이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4일 검찰이 특수활동비로 유명 제과점의 한정판 케이크를 구입하고 커피 등 음료를 마신 뒤 포인트 적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 보도를 거론하면서 "해당 언론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의 특활비 카드 영수증 155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지청 근처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숍, 제과점 등 일상적 식비 등으로 지출된 사실을 밝혔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더욱 가관"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제과점 '파리바게트'에서 한정판 케이크를 구입하기도 했고,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마신 후 이벤트 상품을 받기 위해 쿠폰을 적립하기도 했다.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기도 했다"고 했다.

검찰의 특수활동비는 기밀을 요하는 정보 수집과 수사, 안보 등과 관련되거나 이에 준하는 국정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에 사용하라고 주어지는 활동비다.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검찰청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 특수활동비는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예산 편성 목적에 맞게 집행하고 있고,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밝히기 어려우나 검찰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 및 범죄정보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역은 2018~2021년도에 집행된 특수활동비로, 수사 등 업무상 필요에 따라 수사 부서에 배정되어 목적과 용도에 맞게 사용됐고, 지난 정부에서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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