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을 앓던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황태자를 기도로써 치유한 수도승 라스푸틴은 황제와 황후의 신임을 등에 업고 내정에 간섭하고 반대파를 가차 없이 숙청했다. 게다가 진료와 신앙을 구실로 수많은 여성들과 육체관계를 맺는 방탕한 짓을 서슴지 않아 황족과 귀족의 격분을 샀다. 가난한 농민들에게 성자라 칭송받았던 수도승 라스푸틴은 황제의 조카 유스포프 공에게 암살당했고 그가 죽은 지 두 달 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 왕조도 무너지고 말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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