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도시공사 "부산콘서트홀 건립 문제없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긴급대책 회의·현장 점검
하도급 대금 직접지급 합의 통한 하도급 업체 보호

부산콘서트홀 조감도. [사진=부산도시공사]
부산콘서트홀 조감도. [사진=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긴급대책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부산콘서트홀 건립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 대책방안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에 태영건설이 부산지역건설 3개사(경동건설, 삼미건설, 세명종합개발)와 공동으로 건립 중인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음악전용 콘서트홀로,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0%를 보이고 있고 내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콘서트홀 건립 현장은 현재까지 하도급 대금 및 노무비 체불 등의 문제가 없었으나,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28일 오전 사장 이하 담당 임‧직원을 포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날 회의에서 정상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위탁자인 부산시와도 협의 및 방안을 공유했다.

부산도시공사는 공사에 참여 중인 하도급 업체를 보호하고 향후 발주예정인 하도급 공종 참여업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태영건설과 하도급 업체 합의 하에 대금을 공사에서 직접 지급하고, 현장근로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무비를 구분 관리, 지급해 임금체불을 예방할 예정이다.

또 필요할 경우 건설장비, 자재 등에 대한 대금까지 직접 지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기성검사를 실시해 대금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내년 8월 예정인 공사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산콘서트홀 건립공사의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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