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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년인사회 불참 검토…尹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방침에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음달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불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한 항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마당에 대통령 주재 행사에 가는 게 맞느냐는 논쟁이 오늘 있었다"며 "아직 참석키로 한 결정을 바꾼 것은 아니나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신년인사회에도 불참한 바 있다.

지도부 내에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신년인사회 전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특검법안 거부 계획을 분명히 한 만큼 불참 명분을 갖췄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대통령실에서 신년인사회 초청장이 왔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참석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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