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신년사, “기술리더십 없으면 시장 승자 될 수 없다”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2차전지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는 올해 기술리더십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를 경영목표로 삼았다.

1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리딩해 나가야한다.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기술인 하이니켈뿐 아니라 미드 니켈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과 2차 전지 생태계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조경쟁력의 뒷받침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미드니켈, 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가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 영향으로 위축된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탄탄한 기술력 확보가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송 대표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준비되고 경쟁력 있는 회사만 생존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객 다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라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신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신규 고객 확보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경쟁력이 불황기에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고도 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사업장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에코프로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만큼 경영활동 외에도 예술, 문화, 교육 등 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다

송 대표는 "지난 2007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머티리얼즈까지 그동안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준 주주들의 힘이 성장 모티브"라며 "충청과 포항 등 지역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도 에코프로의 성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