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매체 "김하성 잡으려면 1억 달러 필요"

디애슬레틱 전망…"다만 트레이드는 신중하게 추진해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몸값이 1억 달러(약 1천299억원)를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2일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선수 명단)를 예상하면서 내야수 부문에 포진한 김하성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려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김하성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과 재계약을 하려면 9자리 숫자(1억 달러)의 계약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하성이 올해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지만,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낸워스가 모두 남아 있다면 샌디에이고의 로스터(엔트리)는 불안정할 것"이라며 내야 정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천800만 달러(약 36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5년째인 2025년에는 700만 달러(약 91억원)의 상호 옵션이 걸려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가 김하성의 가치를 1억 달러 이상으로 보듯이 현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잡을 여력이 있을 지 미지수다. 그렇기에 차라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지금,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면 구단에겐 더욱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하성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팀의 주전 3루수인 매니 마차도는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새 시즌 초반 수비를 장담할 수 없기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김하성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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