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올해 대구경북의 초등학교 입학 대상 학생 수가 5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취학 아동 수는 3만3천5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4만5천632명)에 비해 26.5% 감소한 수치다.
대구의 취학 대상 아동은 1만6천966명으로 전년(1만9천303명) 대비 12.1% 줄었다. 5년 전(2만2천76명)과 비교하면 23.1%나 감소한 수치다. 대구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만명대로 떨어졌다.
경북에선 감소폭이 더 컸다. 경북의 올해 취학 대상 아동 수는 1만6천593명으로 지난해 1만9천423명과 비교해 14.6% 줄었다. 5년 전(2만3천556명)과 비교하면 30%가 사라졌다. 경북의 취학 아동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2만명 선이 깨졌다.
취학 아동 감소는 전국적인 추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천771명으로 2016년(40만6천243명)보다 4만8천명 넘게 줄었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2019년 출생아 수도 30만2천676명에 그친다. 해외 이주, 대안학교 진학, 건강 등의 이유로 취학 유예·면제자가 상당수인 점을 고려하면 2026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만명 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학생 수가 빠르게 줄면 소규모 학교가 늘고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올해 전국의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천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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