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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등대공장' 목표 대구 'ABB 팩토리' 추진···엘앤에프 1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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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기술 제조현장 적용 공정 혁신, 엘앤에프·인터엑스 참여
생산·품질·설비·보안 등 전 공정 개선 기대

ABB 실증 팩토리 사업. 대구시 제공
ABB 실증 팩토리 사업.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을 제조업 현장에 적용해 4차산업혁명 시대 공정 혁신을 주도한다.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대구지역 'ABB팩토리' 1호로 선정됐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이하 ABB팩토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ABB 기술을 융합한 실증형 공장을 구현하고 사업화·집적고도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5년까지 160억원(시비 80억원·민간 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제조업 현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큰 전환기를 맞았다. 그러나 국내 기업 대다수는 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ABB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해 지역 제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해 8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공고를 통해 예비기업 3곳을 1차 선정했다. 이후 기업별 전략 수립,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기업으로 엘앤에프를 선정했다. 2000년 7월 설립된 엘앤에프는 초창기 디스플레이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으나, 이후 사업 전환에 성공해 배터리 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엘앤에프는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수억 건의 데이터 축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ABB 기술을 적용해 생산·품질·설비·보안 등 전 공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는 고장예측 및 원인분석을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빅데이터 기술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블록체인의 경우 부품 공급망 데이터 연계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BB 기업의 경우, 지난해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한 '인터엑스'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터엑스는 AI 분야 유망 기업으로 최근 3년간 100건 이상의 AI 기반 제조공정을 개발하며 역량을 쌓았다.

대구시는 ABB팩토리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제조업 현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자율형 공장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탄소 측정 및 분석을 통한 환경규제 대응도 가능하다.

특히 시는 ABB팩토리 사업의 목표를 '세계 등대공장'으로 설정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018년부터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세계 등대공장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정된 세계 등대공장은 132곳으로 국내 기업은 3곳(포스코·LG전자·LS일렉트릭)이 이름을 올렸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에 ABB 기술을 접목해 ABB 기업과 제조기업이 동반성장 하는 혁신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팩토리 구축과 성과확산으로, 미래 50년 대구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가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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