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바논쯤이야…카타르, 8만 홈팬 등에 업고 아시안컵 개막전 완승

A조 1차전, 아피프 멀티골 앞세워 3대0 승리…지난 대회 포함 본선 8연승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알모에즈 알리. 연합뉴스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알모에즈 알리.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컵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컵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피파랭킹 58위)가 약체 레바논(107위)을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카타르는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의 멀티골과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더해 3대0으로 이겼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아시안컵 본선 8연승을 달렸다. 당시 한국(8강)과 개최국 UAE(4강), 일본(결승)을 차례로 꺾었던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카타르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레바논을 압박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의 첫 번째 결과물이었다.

전력상 우위에도 카타르는 쉽게 레바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레바논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방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패스와 슈팅의 정교함이 떨어져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카타르가 전반 45분에서야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아크람 아피프.

그는 알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레바논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번 대회 첫 골이다.

후반 들어서도 카타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아피프가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패스를 모하메드 와드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던 알리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개인 통산 10골을 작성한 알리는 이동국(한국)과 함께 역대 아시안컵 최다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득점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다.

카타르는 후반 추가 시간 아피프가 레바논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를 틈타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열린 화려한 개막공연과 불꽃놀이는 8만2천490명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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