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희찬과 미토마, 연이은 '한일전' 벌일까?

울버햄튼, 브라이튼과 영 FA컵 16강서 대결 예정
울버햄튼은 황희찬, 브라이튼은 미토마가 활약 중
아시안컵 결승이 한일전 되면 먼저 맞대결할 수도

한국 대표팀과 EPL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한국 대표팀과 EPL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황희찬과 미토마 가오루가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앞서 열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난다면 황희찬과 미토마는 연거푸 맞대결하는 셈이 된다.

29일(한국 시간) FA컵 16강 대진 추첨 결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미토마가 뛰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2월 말 안방에서 맞대결한다. 32강에서 울버햄튼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2대0, 브라이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5대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과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뛰는 황희찬, 일본 대표팀과 브라이튼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미토마 가오루. 각 구단 SNS 제공
한국 대표팀과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뛰는 황희찬, 일본 대표팀과 브라이튼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미토마 가오루. 각 구단 SNS 제공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클럽. 전통의 강호들 사이에서 선전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11위에 올라 있는 울버햄튼으로선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은 브라이튼이 한 수 위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8월 브라이튼과 2023-2024 EPL 2라운드에서 만나 1대4로 대패했다. 지난 23일 두 번째 맞대결인 21라운드 경기에선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 출장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 출장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과 브라이튼이 FA컵 16강에서 만나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황희찬과 미토마 간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날개 공격수로 활약 중인 둘은 아시안컵에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해 출전 중이다. 아시안컵 결승은 2월 11일 자정에 열리는데 두 나라는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황희찬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EPL 무대 입성 후 빠른 발과 돌파 능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들었으나 이번 시즌 그런 비판을 딛고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 일본 미토마 가오루가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 일본 미토마 가오루가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미토마는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이튼은 리그 6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3골 4도움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반 반짝했으나 침묵이 길어졌다.

한편 '6부 리그 돌풍'의 주인공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는 셰피리드 웬즈데이와 코번트리 시티 간 대결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 후 떠날 예정인 리버풀은 왓퍼드와 사우샘프턴 간 경기의 승자와 만나고, 맨체스터 시티는 루턴 타운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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