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로 스포츠에서 계약 규모 7억달러(약 9천255억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어젖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연고지에 거대한 광풍을 몰고 왔다.
일본 교도 통신은 다저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팬을 대상으로 한 행사 입장권 3만5천장이 모두 팔렸다고 2일 전했다.
다저스의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건네고 스프링캠프 시작 전 우리 식으로 따지면 팬들과 출정식을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페스트'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에 계약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오타니를 비롯해 이적생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중심 타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도한 대가로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로 받아 더욱 유명해진 불펜 투수 조 켈리 등이 나온다.
이들은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 잔디 위에 모인 팬들과 대화하며 거리를 좁힐 예정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오타니가 나서는 첫 외부 공식 행사여서 입장권은 금세 다 팔렸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다저페스트 행사를 앞두고 다저스 구단이 처음으로 유료 표를 팔아 매진을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정규 시즌에 재확인될 오타니의 티켓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저페스트 입장권 가격은 10달러(1만3천원)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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