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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자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엄청나…전술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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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리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위르겐 클리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외신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일본의 축구 전문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한국이 요르단에 패배한 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데, 아시안컵 4강 진출이 최소 마지노선이어서 자동 해임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은 2년 반이 남아있는 것 같고, 위약금도 꽤 높은 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키우치 기자는 1998년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A 취재를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서 J리그 취재를 맡고 있다.

가키우치는 한국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에 대해 "팀의 전술 등 모든 것을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것 같다. 상향식"이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2로 패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강력한 라인업으로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며 아시안컵에 나섰지만,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에 패배했다.

이에 대회 전부터 해외 '재택' 근무와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떠올랐다. 뚜렷한 전술 없이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그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냐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재차 요구했다. 홍 시장은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이 6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20만 달러(29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경질될 경우 남은 임기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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