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여야 한다. 경북 청송군은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이여 청송으로"…공공임대주택 건립 추진
올해 군에서 추진하는 청년 정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건립이다.
청송군은 청년빌리지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일시적 주거를 제공하려고 한다. 청송군은 청송군 월막리 204-1번지에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천179㎡, 총면적 1천650㎡로 3동 43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청년빌리지가 완공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들에게 공급되면서 안정된 주거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활동을 도우려는 것이 군의 전략이다.

◆K-U시티 청송
청송군과 경북도가 올해부터 함께 추진하는 'K-U시티 프로젝트'는 30여 개 대학, 90여 개 기업이 공동 기획·투자한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상생 협력해 청년 유출을 막고 취업과 주거, 결혼, 출생을 유도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정책이다.
1시군-1대학-1특성화를 기본 골자로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전문대-고교가 일체형 인력을 양성한다. 입지・산업・교육・의료 라이프케어 규제혁신을 추진하며, 배움터-일터-삶터가 어우러지는 캠퍼스형 창의 주거를 조성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지역 경제를 이끄는 청송사랑화폐
청송사랑화폐는 청송 경기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청송사랑화폐는 2020년 최초 발행 이후 올해 누계발행액 2천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속에서도 소비 진작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이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 진작 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지역 카드 결제 금액도 늘어나면서 소비 진작 효과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결제는 주유소가 312억원으로 344%, 일반 한식은 217억원으로 369%, 슈퍼마켓은 76억원으로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2024년도 '청송사랑화폐'를 지난달부터 총 7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 중 80억원을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등 각종 정책수당에 활용되며 620억원은 시중에 상시 10% 할인 판매된다.
청송사랑화폐는 당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제한과 청송에서만 쓸 수 있는 장소 제한 등이 있어서 오히려 지역 경기부양에 특효였다. 지난해도 700억원 규모의 청송사랑화폐가 발행되면서 지역에는 1천억원 이상의 현금이 순환돼 지역 상가가 큰 기지개를 켰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연 매출 30억원 초과 사업체에 대해서는 지역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에 수혜가 집중됐다.
군은 최근 청송사랑화폐의 10% 할인보전금 예산 국·도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경북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 액수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방향에 청송군이 부합한다고 판단해 국비 24억원과 도비 11억원 등 총 35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군은 애초 국비 지원이 없는 상태로 올해 620억원 규모 청송사랑화폐를 10% 할인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할인보전금을 국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재정적 여유가 생기게 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올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으로 소비 촉진을 통해 상권 회복과 고물가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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