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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청송] <2-1>상생 경제 청송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는 청송의 경제 정책
"청년이여 청송으로"…공공임대주택 건립 추진
K-U시티 청송
지역 경제를 이끄는 청송사랑화폐

청송군은 청년빌리지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일시적 주거를 제공하려고 한다.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43세대의 임대 주택을 지어 청년들의 청송 유입을 도울 계획이다. 매일신문 DB
청송군은 청년빌리지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일시적 주거를 제공하려고 한다.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43세대의 임대 주택을 지어 청년들의 청송 유입을 도울 계획이다. 매일신문 DB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여야 한다. 경북 청송군은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 2022년 청송보건의료원의 젊은 의료진 등을 위해 총 사업비 55억8천여 만원을 투입해 숙소를 건립했다. 이후 청송의 의료진 수급이 원활해졌고 특히 거주하는 의료진의 만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신문 DB
청송군은 지난 2022년 청송보건의료원의 젊은 의료진 등을 위해 총 사업비 55억8천여 만원을 투입해 숙소를 건립했다. 이후 청송의 의료진 수급이 원활해졌고 특히 거주하는 의료진의 만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신문 DB

◆"청년이여 청송으로"…공공임대주택 건립 추진

올해 군에서 추진하는 청년 정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건립이다.

청송군은 청년빌리지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일시적 주거를 제공하려고 한다. 청송군은 청송군 월막리 204-1번지에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천179㎡, 총면적 1천650㎡로 3동 43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청년빌리지가 완공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들에게 공급되면서 안정된 주거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활동을 도우려는 것이 군의 전략이다.

K-U시티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써 지방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이다. 시골지역은 교육 등의 정주여건이 좋질 않아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의 부작용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매일신문 DB
K-U시티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써 지방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이다. 시골지역은 교육 등의 정주여건이 좋질 않아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의 부작용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매일신문 DB

◆K-U시티 청송

청송군과 경북도가 올해부터 함께 추진하는 'K-U시티 프로젝트'는 30여 개 대학, 90여 개 기업이 공동 기획·투자한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상생 협력해 청년 유출을 막고 취업과 주거, 결혼, 출생을 유도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정책이다.

1시군-1대학-1특성화를 기본 골자로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전문대-고교가 일체형 인력을 양성한다. 입지・산업・교육・의료 라이프케어 규제혁신을 추진하며, 배움터-일터-삶터가 어우러지는 캠퍼스형 창의 주거를 조성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청송사랑화폐는 청송의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이기 때문에 지역 경기 부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신문 DB
청송사랑화폐는 청송의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이기 때문에 지역 경기 부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역 경제를 이끄는 청송사랑화폐

청송사랑화폐는 청송 경기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청송사랑화폐는 2020년 최초 발행 이후 올해 누계발행액 2천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속에서도 소비 진작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이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 진작 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지역 카드 결제 금액도 늘어나면서 소비 진작 효과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결제는 주유소가 312억원으로 344%, 일반 한식은 217억원으로 369%, 슈퍼마켓은 76억원으로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2024년도 '청송사랑화폐'를 지난달부터 총 7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 중 80억원을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등 각종 정책수당에 활용되며 620억원은 시중에 상시 10% 할인 판매된다.

청송사랑화폐는 당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제한과 청송에서만 쓸 수 있는 장소 제한 등이 있어서 오히려 지역 경기부양에 특효였다. 지난해도 700억원 규모의 청송사랑화폐가 발행되면서 지역에는 1천억원 이상의 현금이 순환돼 지역 상가가 큰 기지개를 켰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연 매출 30억원 초과 사업체에 대해서는 지역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에 수혜가 집중됐다.

군은 최근 청송사랑화폐의 10% 할인보전금 예산 국·도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경북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 액수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방향에 청송군이 부합한다고 판단해 국비 24억원과 도비 11억원 등 총 35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군은 애초 국비 지원이 없는 상태로 올해 620억원 규모 청송사랑화폐를 10% 할인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할인보전금을 국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재정적 여유가 생기게 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올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으로 소비 촉진을 통해 상권 회복과 고물가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농업 교육 역시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는 젊은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신문 DB
청송군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농업 교육 역시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는 젊은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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